[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애플이 기존의 고가 정책을 버리고 보다 싼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도이치뱅크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올 9월 기존 보다 저사양의 새로운 '아이폰5'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 나올 이 제품은 선불요금제를 활용해 약 349달러 정도의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이치뱅크의 크리스 화이트모어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와 림(RIM)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이 애플이 300~500달러 사이의 중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플이 선불요금제를 적용한 '아이폰4S'를 통해 시장을 더 세분화 할수도 있다"며 이는 무선접속이 가능한 저사양의 아이팟터치와 같이 인기를 끌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쇼트 힐스 캘피탈의 스티븐 웨이스는 “(저가 스마트폰은) 충분한 고려대상"이라며 “애플은 아이팟, 랩탑, PC 등 여러 계층의 소비자를 공략할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더욱 애플의 이 같은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투자자들은 아이폰5가 올해 6월에 출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상태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올해 저점에서 거의 6% 오른 상황.
이에 반해 노키아와 림의 주가는 올들어 40%나 급락했다. 이는 고객들이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중저가 아이폰 출시되면 신흥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결정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3년전 45%에서 현재 25%로 급감했으며 이에 반해 애플은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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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