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AT&T 통한 갤럭시S2 출시 의식?
[뉴스핌=노경은 기자]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애플의 아이폰5 출시설이 다시 한번 확산되고 있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번 출시설에 대해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해외 언론 및 유명 블로거 말을 인용해 아이폰5 디자인과 사양 등이 전해지고 있다.
24일 일부 네티즌들은 영국 매체 데일리매일 등 외신이 보도한 아이폰5 출시설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루머를 통해 본 아이폰5의 외관은 스티브잡스가 흡족해 한 아이폰4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측면에서 봤을때 한끝이 얇고 반대 쪽은 반원형으로 설계된 '눈물방울'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 마니아들은 이번 출시설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루머에 등장한 눈물방울 디자인은 이미 아이폰3GS와 아이폰4 출시설때도 거론됐을 뿐 아니라, 이번 출시설이 시기적으로 삼성을 의식한 행동일 수 있다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즉, 삼성전자는 싱가폴 지사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갤럭시S2의 미국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AT&T로고가 새겨진 갤럭시S2 사진을 공개한 것.
일부 네티즌들은 애플이 한국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호평을 받고 일본까지 진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인기를 의식해 출시설을 의도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실제 이전 제품인 갤럭시S는 버라이즌을 비롯, 미국 통신 4대 사업자를 통해 공급돼 단숨에 200만대를 판매 돌파한 경력이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세계시장 주도권을 놓지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시설을 내 놓았을 수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그동안 겪어왔던 루머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보니 그간 1년간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애플의 습관적 제품 발표 주기를 앞두고 많은 루머들이 생산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8월 혹은 9월 출시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차치해두고, 운영체제(OS)나 애플의 특허권 관련 분쟁이 처리가 덜 돼 유동적일 수 있는만큼, 출시일이 전해지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