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돋친' 발언, 무슨 배경이?
[뉴스핌=정탁윤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4일 "오늘날 중요한 정책결정에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순수하고 분명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해외의 경쟁기업들이 안정된 노사관계로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기본 시스템도 경제원리에 맞게 신중히 운영하고 균형재정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는 추세임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올해 기업들이 120조원에 달하는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활발하고 자유로운 기업경영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 운영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최근 '소신발언'을 하는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사실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치권의 감세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공청회'에 허 회장을 비롯 주요 경제5단체장에 대한 출석 여부를 놓고 국회와 재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허 회장이 사실상 공청회에 나갈 뜻이 없음을 밝히자 국회는 참석의무가 있는 청문회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과 재계가 힘겨루기 양상 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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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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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