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박재완 장관이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여건상 내수 진작과 더불어 수출경쟁력 강화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따라서 그는 "대외부문의 성장을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당면한 경제현안과 연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적 대외개방을 통해 교육·의료·관광 서비스업 등의 산업보호 칸막이를 낮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체질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선진 및 신흥 경제권과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원활한 대외활동 지원을 위한 견고한 무역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장원리가 작동하기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공적 수출신용기관의 역할을 모색해야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우리기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 개도국과의 무역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격차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대외경제 여건에 대해 박 장관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고 세계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정책 종료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원자재 가격 향방 등 추가적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국제 금융시장과 대외교역 등을 통해 우리경제에 예상치 못한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관계부처에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외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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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