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이 오는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위원은 "올해 1/4분기 미국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이 낮아졌다"면서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인 가운데 상저하고의 성장패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보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올해 하반기 수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를 의미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이 때문에 하반기 출구전략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미국경제의 성장을 2.7%로 가정, HP 필터링으로 산출한 실질 GDP의 추세를 잠재 GDP의 대용지표로 사용해 GDP 갭을 측정했을 때, 올해 상반기 중 디플레이션 갭에서 벗어나 하반기로 접어들며 인플레이션 갭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위원은 "테일러준칙에 의해 추정된 미국의 올해 적정 정책금리 수준은 상반기 0.43%, 하반기 1.10%"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정책금리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연준이 공개한 출구전략 시행 절차를 감안할 때 오는 6월말 2차 양적완화에 따른 자산매입 종료 이후 3/4분기 중 보유증권의 만기 회수분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 중 보유자산 매각에 앞서 일정수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금리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과거 GDP갭 증가에 대한 근원소비자물가와 정책금리의 충격반응이 각각 4분기, 3분기 시차를 두고 절정에 달했다"며 "올해 1/4분기 GDP갭의 상승전환은 연말 전후 인플레이션 압력과 4/4분기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책금리는 4/4분기 중 1회 25bp씩 두 차례 인상돼 연말기준 0.50%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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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