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9789억원 규모의 사모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에는 대한통운 M&A자금 조달 등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1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1조원 규모의 CB는 대하통운을 비롯한 국내 인수합병(M&A)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자금은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표시 채권을 상환하고 해외 점포 확대 등의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롯데쇼핑이 CB발행을 공시한 이후 시장에서는 CB발행에 따른 주가희석 및 대한통운 M&A에 대한 우려 등으로 3만8000원(7.24%) 하락한 4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실질 마이너스 금리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외부 조달한 이번 이벤트는 매우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CB 발행을 통해 롯데쇼핑은 연간 약 40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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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