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그리스 채무 위기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0.17엔, 0.84% 하락한 9494.15엔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이 지수는 전날보다 1.0% 후퇴한 9478.63엔으로 출발한 뒤 1% 안팎의 약세 기조를 보이며 9500선을 하회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그리스 채무 디폴트 우려에 시장이 힘을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 동시에 부진한 제조업 및 산업생산 지표가 부담이 됐다.
또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된 합의안이 실패한 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도피가 발생한 점이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 아브토바즈 인수 막바지에 접어들었단 보도가 나온 뒤, 닛산의 주가는 0.74% 하락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1% 내외로 내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5분 전날 종가보다 22.71포인트, 0.85% 하락한 2683.4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상품 가격이 하락하자 금속 및 석유관련주들이 부진하며 지수 내림세를 견인하고 있다. 찰코와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2.62%, 0.73% 하락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8700선을 내주며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종가보다 153.91포인트, 1.74% 하락한 8680.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서는 올해 태블릿PC 판매 전망을 하향한 후 1.95%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1.5% 후퇴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종가보다 328.01포인트, 1.47% 하락한 2만2008.49포인트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샘소나이트는 13.12홍콩달러를 기록하며 공모가인 14.50홍콩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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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