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시 LG, CJ, SK 등 지주회사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산분리 완화, 증손자회사 지분율 규제 완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년째 국회 계류중이다. 이달 임시국회에서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태민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는 시점의 문제일 뿐, 현재의 안건대로 통과될 확률이 높다"며 "지주회사 규제완화라는 거대한 트렌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규제 완화 시 최대 수혜주는 LG로 순자산가치 대비 최대 23.2%의 프리미엄을 받았다"며 "이미 2003년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후 CJ, SK는 2007년 규제 완화 당시 지주회사로 전환, 현재 지주회사 체제 성숙기에 진입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들은 지배 구조 관련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고 상법 개정안이 지난 3월 통과하는 등 규제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외부 환경이 조성됐다"며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주회사들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증가하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LG를 지주회사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LG는 자회사 포트폴리오 관련 리스크가 적으며, 하반기 예정된 실트론의 상장은 순자산가치 리레이팅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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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