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본격적인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 다가 오면서 매매시장은 미동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물 보유자들은 여름방학과 가을 이사철 이후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가격을 하향 조정하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는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물건을 찾고 있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란 게 현지에서의 전언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매매는 -0.02%의 변동률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주간 -0.01%의 변동률로 1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매매시장은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고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저점이었던 11월 중순(1795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저가 매물 위주로 한창 거래됐던 작년 말 수준인 18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1%의 변동률로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추가매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 안된 물건이 가격조정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강동(-0.14%) ▼금천(-0.04%) ▼강서(-0.03%) ▼양천(-0.03%) ▼강남(-0.02%) ▼노원(-0.02%) ▼송파(-0.02%)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 고덕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둔촌주공1단지는 저가 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고 2단지는 매물이 많진 않지만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다. 고덕주공5단지는 5월 조합설립인가 취소판결 이후 관망상태다.
다른 재건축 단지 역시 매매거래가 안 되고 5차보금자리 지정 이후 문의가 더 줄었다. 금천구 남서울럭키 재건축 아파트가 2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서는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단지나 입지여건이 다소 좋지 않은 단지들 위주로 더 찾는 수요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방화동 도시개발12단지, 등촌동 대림, 동성 등이 저가 매물이 있지만 거래가 잘 안돼 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천은 중대형 위주로 목동신시가지4,12단지가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고 노후한 압구정동 미성, 대치동 선경도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 역시 신천동 장미, 진주, 가락동 가락시영2차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매수 문의가 실종된 가운데 ▼중동(-0.02%)만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 사랑삼익/벽산은 중대형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5차보금자리 발표 이후 과천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금주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과천(-0.13%) ▼양주(-0.03%) ▼인천(-0.03%) ▼광명(-0.02%) ▼용인(-0.02%) ▼파주(-0.02%)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소폭 하락하거나 거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거래부진으로 주간 1000만원-2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주는 고읍동 한양수자인 중대형이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5월과 하반기 새아파트 입주가 많은 남동구, 서구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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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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