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상승세 지속…물가도 높은 오름세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의 내수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4월중 소비·투자 등 내수와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주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화학 등 일부 업종의 설비보수, 자동차 모델 교체 등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의복 등 준내구재는 지난 3월 3.3%보다 증가한 3.6%를 기록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제가 4.3%,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1.7% 각각 감소해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은은 "투자를 제외한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월중 수출도 일평균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수출은 453억달러로 전월의 440억달러보다 늘면서 2개월 연속 일평균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도 일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 유로지역 재정문화 심화 ▲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 정정불안 등을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소비자물가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에 달한 것은 채소류 가격의 하락과 석유가격 오름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기타공업제품 가격이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 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은은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4월중 경상수지는 18억 8000만달러로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