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우리투자증권의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8일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제약사인 Merck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완료했음에도 불구,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Merck사 와의 계약규모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약가인하 적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그러나 전 세계 CVMD 시장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Merck는 타사 대비 다양한 제품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의 제약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 제약시장의 사례처럼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 살아남은 제약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약사들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신약이나 대규모 해외수출을 하게 될 제약회사들이 최종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이다.
▶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190,000원 유지
- 동사는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제약사인 Merck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완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
- 이는 1)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약가인하 적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시장우려가 커지고 있고, 2) 동사와 Merck간의 계약규모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
- 그러나 과거 일본 제약시장의 사례처럼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 살아남은 제약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약사들이었던 점을 감안하였을 때 글로벌 신약이나 대규모 해외수출을 하게 될 제약회사들이 최종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
▶ 우리 모두는 잠재적 고객이다
- 전 세계 심혈관계 시장(Cardiovascular metabolic disease, CVMD)은 2011년을 정점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CAGR 2010~2019: -0.8%). 인구통계상 Q(수량)는 증가하나 제네릭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P(가격)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
- 고혈압시장을 이끌던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의 특허 종료로 제네릭보다 높은 약가 책정이 가능한 개량신약인 고혈압복합제(ARB+CCB)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 동시에 약리학적 장점을 지닌 고혈압복합제의 빠른 성장이 전망됨
- ARB(혈압강하효과는 낮으나 장기보호 가능)와 CCB(혈압강하효과가 우월)의 결합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보통 혈압 160 이상의 환자들에게는 2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을 처방하는 것이 권장사항임
-2010년 현재 미국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 고혈압환자수의 41%, 전 세계 고혈압치료제 매출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 하지만 ARB계열의 특허가 종료되면서 제네릭으로 대체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 제약사 입장에서 미국 시장의 매출 기여도는 점차 축소될 전망
- 전 세계 CVMD 시장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Merck는 타사 대비 다양한 제품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의 제약회사를 목표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제 부문에서는 Cozaar XQ(ARB+CCB), 당뇨병치료제 부문에서는 자누비아(DPP-4 inhibitor)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