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이낸스, 23위로 분석…이통3사 100위권 진입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초 세계 18번째 브랜드 가치로 인정받은 삼성전자가 통신시장에서는 23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모두 100위권에 진입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는 1일(현지시간) ‘톱 500 통신 사업자 브랜드’ 자료에서 한국은 4개 기업이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전화 사업부문만 분석됐는데 브랜드 가치는 50억 달러, 세계 통신사업자 중 23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삼성전자는 포함되자마자 23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브랜드 등급은 AA+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27억 달러 49위, KT 24억 달러 55위, LG유플러스 9억600만 달러 89위를 기록하며 모두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 3사 모두 등급은 AA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대비 한 단계 하락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3억6900만 달러 증가했다. KT는 같은 기간 5억7000만 달러 증가에도 불구하고 55위를 유지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2위에 머물렀지만 합병 시너지 등 기대효과에 힘입어 브랜드 등급도 AA-에서 AA로 개선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 통신사업자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영국 보다폰(Vodafone)으로 평가액은 306억7400만 달러, 브랜드 등급은 AAA+를 받았다.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간 순위에서는 지난해 195억58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한 노키아(11위)가 스마트폰 시장 대응 실패 등이 겹치면서 1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반토막 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겼었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던 애플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69억2900만 달러로 15위로 평가됐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