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9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53~3.70%, 5년물 3.81~3.99% 전망
- 경제지표 주목 속 보합권 횡보 전망, 외국인 및 주가 여전히 '관심'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 등의 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그 결과를 주목한 채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채권금리는 유로존 재정위기 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5월 기준금리 동결이후 낮아진 박스권은 부담이지만 대외환경 및 수급상황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53~3.70%, 5년물 3.81~3.99% 전망
29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53~3.70%,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81~3.9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5%, 최고치가 3.57%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67%, 최고치가 3.7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80%, 최고가 3.83%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95%, 최고치는 4.0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7%포인트, 5년물 0.18%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0%포인트, 5년물은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3.62%, 3.89%로 지난주 보다 2bp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안전자산선호 '강화'…악재없는 채권시장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사태 등 유로존 재정문제가 더욱 불거지면서 위험자산선호가 강화됐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가격부담이 가중됐지만 우호적인 대외 여건 및 수급상황이 강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에 대한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6월 국고채 발행계획 역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은 수급여건을 더 좋아 보이게 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했다.
'레벨부담'을 외치던 시장참가자들은 결국 상대적으로 '싼' 물건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에,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지속됐다.
실제 국고채 3년물은 전주말 3.62%에서 3.60%로 2bp 하락한 반면, 국고채 5년물 3.87%로 전주말보다 8bp나 하락했고, 국고채 10년물 역시 4.24%로 같은 기간 9bp 내렸다.
◆ 물가·산생 '주목', 박스권 횡보 지속될 듯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채권시장 역시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본적인 시장 여건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위기가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소프트 패치일지, 둔화일지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강약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31일 산업활동동향과 1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관심이다. 수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그러나 매매의 '꺼리'를 찾는다고 보면 6월 금통위 전망으로 연결되며 시장에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여전히 관심이다. 외국인들의 경우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가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급하게 물건을 정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는 "월말 경제지표발표와 금통위를 한주 앞둔 상황이지만 5월 금통위 이후 형성된 박스권이 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벨 부담에 대한 국내 참여자들의 추가 매수는 제한되지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상승 및 미국채금리 레벨 하락으로 원화 채권의 매력도가 증대된 것이 이러한 추세를 이끌어가는 원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결국 국면전환의 키는 환율과 주식시장의 움직임이고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방향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김병섭 차장은 "이번 주까지 박스권일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은 이런 추세면 팔지 않고 만기까지 가져가는 성향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 차장은 "펀더멘털이나 수급으로 현재 가격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키는 외국인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은 기본적으로 포지션이 많지 않고, 밀리면 사자에 나서고 있어 외국인의 급한 매도가 없다면 밀리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4월 광공업생산이 양호한 수출경기와 더불어 수치상 선방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주요 내수(소비, 서비스업생산, 투자)와 경기선행지수 등의 전월대비 플러스반전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기술적으로 20/120 일 이동평균이 위치한 3.67%까지 고점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5월 이후에도 교역조건 악화 등 지표 둔화 가능성이 잠재할 것으로 보여 금리추세 반등 영향과 해석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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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