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국채 압박
*美 경제성장 둔화 전망으로 국채 상승추세는 유지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6주간 50bp 하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7일(뉴욕시간) 최근의 국채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 등장으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부진한 경제지표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이 상당 기간 통화긴축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의 하락세는 제약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미국채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갈수록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채의 최근 6주 상승 랠리가 마감됐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채에 대해 비중축소 내지 숏 포지션을 취했던 1주일 전 상황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분위기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6주간 50bp 넘게, 이번주 들어 8bp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1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3/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3%P 전진한 3.071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0/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18%P 오른 4.2415%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하락한 0.4804%를 나타내고 있다.
뱅크 오브 노바 스코티아의 국채 거래 헤드 찰스 코미스키는 "시장은 강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관한 나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지 않는 한 현재의 시나리오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저성장 전망에 적응해가면서 수익률은 하락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성장은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코미스키는 이어 국채 수익률 커브는 보다 평평해질 것이며 10년물 수익률은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해줬다. 미국의 4월 소비지출 증가폭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가계가 압박을 받으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로써 3월의 전년 대비 증가폭 1.8%를 넘어서며 1년래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
또 미국의 4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비 11.6% 급락, 지난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시장은 메모리얼연휴를 앞두고 이날 오후 2시 평소보다 빨리 장을 마감했다. 국채 시장은 30일 휴장한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