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6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최근 지속된 랠리가 가격부담으로 주춤해진 모습이다.
밤 사이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최근 하락세를 딛고 일어나 2091.91까지 오른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만에 '사자'로 돌아서 28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4bp 오른 3.61%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1%, 국고채 10년물은 4.26%로 전날보다 각각 4bp, 5bp씩 상승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5bp 오른 3.74%,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46%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8틱이나 내린 103.60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3.7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종가까지 하락하는 등 하루종일 약세였다.
외국인은 1372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도 4895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 보험사도 각각 5122계약, 622계약, 179계약을 순매수 했다. 개인도 44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 가격 부담, 주가 상승에 약세
이날 채권은 가격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며칠 간의 랠리에 대한 피로감으로 약세 출발했다.
밤 사이 유로그룹 의장 유커 총리가 "빠르면 다음 주에 그리스 해법안이 나올 수 있다"고 발언하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미국채 가격이 하락 마감한 점도 국내 채권 약세 출발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반등하면서 2090선을 회복해, 채권의 메리트를 감소시켰다.
다만 가격하락에 따른 저가매수도 지속유입되며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단기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유로시장 불안 등으로 하락했던 금리가 주가 상승이라는 모멘텀을 찾으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수요는 계속 있어왔는데 숏플레이를 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다가 주가가 상승한 것이 모멘텀이 됐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다른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오늘 주식이 워낙 강해서 금리가 밀렸다"면서 "다른 이유는 없이 주식 강세에 금리가 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많이 매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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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