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떤 새로운 균형 상태가 올 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24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경제동향 간담회에 앞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위기 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밤새 유럽이 난리가 났더라"고 운을 떼자 "(세계 금융상황이) 위기 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알겠지만 지금은 새로운 상태, 새로운 패러다임이 창출되고 번지니 알기 어렵다"며 "어떤 상태로 균형이 올 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은법에 대해서는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고 내용을 수정하는 단계가 아니라 사안자체에 대해 통과되길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6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 사태를 감안하면 한은법 통과가 좀 잘 되지 않겠냐"는 한 참석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말하기엔 좀…"이라며 말끝을 흐렸지만 이내 참석자들에게 "잘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종석 홍익대학교 교수,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가나다순) 6명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한편, 총재가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유성기업에 관련되지 않은 자동차 회사가 없더라"며 유성기업 사태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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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