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가계약금 어쩌나"...10·15대책 후 토허구역거래 10건 중 2건 불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전역 토허제 확대 이후 불허 비중 급증
사유는 비공개…체감 규제만 커져
허가 전 계약은 무효…가계약금 반환 가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 이후 토지거래 허가율이 7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직후 거래를 완료하지 못한 수요가 허가 요건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일제히 신청에 나서면서, 불허 비율이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허가율 78%로 급락…토허제 풍경 왜 바뀌었나

19일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토지거래허가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 이후부터 같은 해 12월 말까지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율을 집계한 결과 78.3%로 나타났다. 총 9935건 중 7777건만 허가를 받은 셈이다.

이는 과거 비중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구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토지거래 허가 건수는 총 1만2828건이었다. 같은 기간 허가 신청 건수는 1만2906건으로 평균 허가율은 99.4%에 달했다. 

불허 사유는 공개하지 않는다. 법령상 의무가 없고 행정 관행상 미공개 원칙을 따라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토지거래허가 관련 정보를 각 자치구로부터 취합하고 있지만 건수와 유형만 있을 뿐, 불허 사유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도 "관련 법령에 불허 사유를 반드시 공개하도록 한 조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경으로는 제도 확대 직후 '선(先)신청'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점이 거론된다. 지난해 10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토허구역')이 갑작스레 서울 전역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규제 시행 이전에 거래를 마치지 못한 매수자들이 요건 충족 여부에 관계 없이 우선 허가를 신청하고 본 사례가 적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실거주 요건이나 토지이용계획을 충족하지 못한 신청이 대거 접수되며 결과적으로 불허 비율이 함께 높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토허구역 확대 이후 시장에 일종의 '막차 수요'가 몰렸다"며 "요건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일단 신청이나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불허 건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모든 거래에 허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초과 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주택 매매가 허가 대상에 포함되는 구조다. 불허 처분을 받은 경우 통지일로부터 90일 내로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이 또한 기각되면 30일 이내 행정심판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 법조계 "허가 전 계약 효력 없어, 가계약금 돌려줘야"

최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우선 거래를 약속하고 추후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는 매수인이 늘고 있다. 그러나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서부터 작성하는 행위는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적발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 기준 토지가격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으면 해당 계약이 유효하다는 1991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계약 특약을 두곤 했다. 우선 매도인에게 가계약금을 지급하고 허가가 떨어지면 본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같은 가계약금은 신청 불허 시 돌려받을 수 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의 토지거래 계약은 원래 효력이 없다"며 "허가를 받게 되면 그때 비로소 유효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계약금을 걸었다면 원칙적으로 서로 돌려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허구역 거래의 특수성상 계약금도 허가 불발 시 반환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거래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토허구역 매매의 경우 허가가 나온 이후 계약서를 체결하라는 권고를 중개사무소에 전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정 조치가 시장 전반이나 가격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울 주택시장은 금리 등 거시적 금융 요인과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곤 하나 토허제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서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일대 토허구역을 분석한 결과, 시행 2년 이후에는 규제구역 내 가격 안정 효과가 소멸했고 오히려 인접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토허구역 지정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가격 안정 효과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