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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여의도, '넥타이' 대신 '글러브'

기사입력 : 2011년05월19일 14:51

최종수정 : 2011년05월19일 15:18

[뉴스핌=박민선 기자] 평일동안 각자 업무로 바쁘게 지내던 증권가 사람들이 주말이면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유니폼 차림으로 마운드에 선다.

넘어지기도 하고 헛손질을 해 멋쩍은 순간도 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여느 프로야구팀 못지 않게 뜨겁다.

특히 금융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야구리그는 금융위원장배 금융단야구리그. 지난 2004년 당시 금감위원장이었던 이정재 위원장이 앞장서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배 금융단야구대회를 시작하면서 2008년 '금융위원회 위원장'배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리그에는 은행, 보험, 카드, 증권업계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총 3개 리그로 나뉘어 결승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증권사 중에서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이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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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회원이 속해 있는 하나대투증권 야구 동호회는 금융위원장배 금융단야구리그 중 '봉황리그'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리그에 현대증권과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도 함께 뛰고 있지만 단연 앞선 성적으로 이번 대회 상쾌한 스타트를 끊고 있는 셈이다.

하나대투증권 야구 동호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홍보팀 김재원 차장은 "이번 리그에서 우리팀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며 야구 동호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단 야구를 좋아하니까요. 동료들과 만나서 같이 뛰고 더불어 성적도 잘 나오면 쾌감은 그야말로 대단합니다"

김 차장은 "2월말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총 11~12게임 정도 뛰는데 날씨 영향도 받고 아무래도 요즘 사회인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경기장 섭외도 만만치 않다고 하지만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하고 여러가지로 매력있는 스포츠"라며 "2주후에 시합이 있는데 지금의 기세를 몰아 1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런가하면 여의도 증권가 야구 동호회 중 최장수 팀 중 하나인 대우증권 '매버릭스' 역시 이번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 백호리그에 속한 대우증권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중이다.

"매버릭스는 야생의 거친 말, 낙인찍히지 않은 상태의 말이나 소를 뜻하는데 이처럼 우리도 거칠고 야성이 살아있는 힘을 발휘해 잘 싸우자는 의미죠"

대우증권 매버릭스에서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상품법인영업2부 박병찬 차장은 "야구는 일단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몰입도 면에서는 최고의 짜릿함을 준다"고 말했다.

단체운동이면서도 개인들 사이의 감정이나 몰입도, 여기에 승리감까지 합쳐지면 야구가 주는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박 차장의 야구 사랑은 대단하다.

그는 "회사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 임원분들이 개인비용으로 장비를 기증해주는 경우도 있어 사기가 오르는 부분도 있다"며 "현재 선두권인데 남은 경기에도 좋은 선수들이 잘 참가해서 이를 잘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금융단리그에 속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활동하는 팀들도 많이 있다.

IBK투자증권 홍보팀 김유헌 대리는 "신생사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금융단리그에는 속하지 않고 있지만 실력을 키워 그쪽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 과장, 차장 등 직급은 잠시 잊고 '형, 동생' 혹은 스포츠인으로 함께 뛰면서 땀흘리는 이들 야구인.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룰 때마다 더욱 끈끈한 정을 나누는 이들의 야구사랑은 메이저리그 못지 않게 뜨겁다.

사진 : 하나대투증권 야구동호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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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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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미사일' 현무-5 위력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무려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초대형 재래식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5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 중 장비 분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후 도심 시가 행진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한국형 3축 체계' 장비 분열 중 바퀴가 9축인 2대의 이동식 발사대(TEL) 캐니스터(발사관)에 탑재된 현무-5가 측면 기동성을 과시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  군(軍) 당국은 이날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라고 공식 밝혔다.  군 당국은 "최대 탄두 중량 8t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한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면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초정밀·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무-5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 전 지역의 핵심 군사시설과 지하 지휘부를 초정밀·초고위력으로 정밀 파괴하고 무력화할 수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탄두 중량 2t의 현무-4가 공개됐다. 올해는 그보다 4배가 늘어난 8t의 그야말로 세계 최대 수준의 초대형 현무-5가 등장했다. 탄두 중량 8t은 전술핵 위력에 버금간다. 탄두 중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북한 지휘부와 주요 군사 핵심 시설이 숨어 있는 지하 깊숙한 벙커를 파괴하는 지대지 미사일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타격 수단이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KMPR 3축으로 이뤄져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8t 탄두, TNT 3.5t~11.5t 파괴력 추산 현무-5가 이번에 실제로 공개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위협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군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군의 날에 2년 연속 시가행진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군의 사기 진작과 대북 억제력 제고 효과, 첨단 무기 홍보에 따른 방산 수출 기여라는 3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현무-5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제원은 아직 군 당국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과 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생산되며 정확한 생산 대수도 공개되지 않는 비닉(秘匿) 무기다. 일단 추정되는 제원으로는 2단 고체연료 엔진에 1단 추력 75tf(톤포스), 발사 중량 36t, 길이 16m, 직경 1.6m, 사거리 600~5500km, 최고 고도 1000km, 탄두 중량 1~9t, 이동식 발사대에 콜드런치 발사 방식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0 이상, 사거리는 8t 탄두 기준 300~3000㎞로 추정된다. 파괴력은 TNT 3.5t~11.5t 사이로 추산된다.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최대 200여 발을 배치해 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2024-10-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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