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정세 불안으로 내홍을 겪었던 중동지역이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에 따라 또다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 건설주는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후 2시 53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2.03% 내린 8만700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1만1600원(0.00%), 12만원(2.04%↓)으로 거래중이며 GS건설은 1.59% 하락한 12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3일 빈라덴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은 또다시 파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장 빈라덴이 조직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미국측에 보복테러를 경고한 상태며 이로 인해 미국 국내 전역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더욱이 이는 국내 건설사의 중동 현장 안전문제와 반미감정 고조에 따라 향후 수주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빈라덴 사망을 건설주의 하락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게 판단이 우세하다. 우선 중동 건설현장 대부분은 도심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인구 유동이 적어 테러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5위 내의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모두 중동지역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수주가 전체 해외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이며 중동에서도 이슬람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편중됐다.
교보증권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지난 리비아 사태로 이미 주가가 조정됐다”며 “이번 빈라덴 사망이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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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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