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불구 테러와의 전쟁 지속 전망
*경제 펀더멘털과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에 시장 관심 쏠려
*금요일 4월 美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고용 증가세 약화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일(현지시간)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채는 이날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죽음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될 것이라는 인식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번 사태에 대한 재해석이 고개를 들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빈 라덴의 죽음이 리비아 등 아랍권 정정불안을 완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제이슨 브래디는 "투자 관점에서 볼 때 한 사람이 사라졌다고 모든 테러공격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06%P 하락한 3.2843%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8/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5% 내린 4.385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후퇴한 0.6052%에 머물고 있다.
시장이 빈 라덴 효과를 재해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금 경제 펀더멘털과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으로 모아졌다. 연준은 지난주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 성명을 통해 6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2차 양적완화(QE2)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고 0~0.25%에 머물고 있는 기준금리도 장기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는 6일(금) 발표될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관련, 시장에선 미국의 고용 증가세 약화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금년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폭넓게 전망하고 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