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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미래에셋출신 3인방, 시장을 뒤흔들다

기사입력 : 2011년04월27일 14:00

최종수정 : 2011년04월27일 14:20

박건영, 서재형, 이병익 '3인3색' 투자패턴

[뉴스핌=박민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요즘, 여의도 증권가를 움직이는 '선수'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거물'들의 투자패턴은 하나의 모범답안인냥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이들은 상승장을 만끽하듯 각자의 투자 노하우에 따라 수익을 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 중에서도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들이 있으니 이들은 바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박건영, 서재형, 이병익 세사람이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금융시장에서 활약해왔던 이들 3인방은 최근 각각의 투자자문사 대표로 시장의 중심에서 또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 세사람은 모두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을 운용했다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성격, 투자패턴, 선호업종 등에서 모두 차별화돼 있어 더욱 흥미를 모은다.

브레인 박건영...'경상도 사나이'의 공격적 매매

먼저 브레인투자자문의 박건영 대표(왼쪽)는 경상북도 대구 출신으로 말투부터 '경상도 남자'다운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특유의 사투리에 빠른 어투, 직설적인 표현이 특징인 박 대표는 성격 또한 시원시원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성격이어서 처음 본 사람과도 단시간내에 친분을 쌓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성격만큼이나 과감한 투자전략을 취한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박건영 대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봐도 주식의 매매에서 뛰어난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특히나 발빠른 감으로 종목별로 대응하는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선호하는 종목에 대한 확신은 있지만 시장의 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같은 장에서도 고수익을 얻어낸다는 점이 그의 투자패턴의 묘미다. 대형 증권사 중 일부는 VVIP를 대상으로 아예 '박건영 랩'을 출시할 정도로 그의 이러한 전략에 매료된 투자자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자동차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지닌 대표주자로도 꼽힌다. 그를 울고 웃게 하는 대표 종목이 '현대차'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난해 이후 자동차주에 대한  박 대표의 확신은 꾸준히 지속돼왔다.

기존 그의 흥행작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와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등도 역시 박 대표가 이익이 큰 성장주 위주의 투자를 선호했음을 알게 해주는 상품들이다.

창의 서재형...'신중성 겸비한 족집게'

그런가 하면 한국창의투자자문의 서재익 대표(오른쪽)는 매우 차분하고 
신중한 말투를 구사한다. 서 대표는 박건영 대표와 같은 경상북도 출신이지만 그의 말투는 느리고 다소 어눌한 느낌마저 준다.

그는 누구에게도 섣불리 종목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의 시장 시각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발언이 자칫 왜곡돼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늘 주의한다. 이는 지난 2007년 스타덤에 오른 그가 시장의 '구설수'에 휘말려 한차례 큰 홍역을 치뤘던 상처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다.

서 대표가 운용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부회장과의 친분에서 시작됐다. 구 부회장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동기인 서 대표는 구 부회장의 권유로 지난 2004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이직한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디스커버리'펀드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그는 종목 매매에도 신중을 기한다. 과감히 지르기보다는 종목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살핀 이후 해당 종목이 서 대표가 생각한 가치만큼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주요하다. 단기 수익률보다는 그를 믿고 지지해주는 투자자들에게는 반드시 장기 고수익 성과로 보답하는 스타일이다. 또 업종 중에서는 금융주, 그 중에서도 KB금융은 서 대표의 포트폴리오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 중 하나다.

오크우드 이병익..."숏타임을 즐긴다"

반면 오크우드투자자문의 이병익 대표(왼쪽)도 미래에셋 출신 '스타 매니저'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국내 첫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펀드'로 지난 99년 연 100%대의 '대박'을 안겨주면서 시장수익률의 두배를 초과하는 성과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장본인이다.

전남 함평 출신인 그는 도시형 외모로 말투에는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다소 단정적인 말투도 서슴지 않는 이 대표는 '숏전략'에 강한 스타일이다. 주식 투자에서 매수보다 중요한 것이 매도인 만큼 그는 '아니다'싶을 때 과감히 던지는 승부사로서 시장에 대한 뛰어난 감각으로 늘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지난 연말 설정된 랩 상품 역시 32% 가량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코스피대비 2배 이상의 아웃퍼폼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화학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최근 상승장에서 적지 않은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이 금융시장에서 움직이는 자산의 규모는 약 6조원대에 달한다.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까지 합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며 이것은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는 대중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셈이다.

시중의 자금들은 증시 활황을 맞아 하나둘씩 금융시장으로 더욱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3인방의 손끝을 주시하는 시장의 시선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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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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