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건설주들이 정부의 지원 대책 마련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 업종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0.95포인트(5.08%) 오른 226.36을 기록 중이다. 전 업종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6.83% 급등한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은 6.64%, 대우건설은 4.89%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2.98%), 한라건설(4.10%), 대림산업(3.32%), 현대산업(2.46%) 등도 동반 강세다.
이 같은 건설주들의 강세는 금일 정부 측에서 건설 업계 지원 대책 마련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한종효 연구원은 "오늘 진행된 국토해양부 장관과 건설 업계 CEO간의 간담회 도중 건설 경기 지원 정책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살아났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중견기업 위주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는데, 지원책이 나온다는 기대감이 그간 눌려있었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증권사의 한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건설주가 오르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 업종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한다는 측면과 리스크가 많이 해소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정 자문사가 건설 업종을 집중 매수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건설업계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건설업계 지원 대책과 관련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금융문제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는 건설사들의 주문이 많았다"며 "건의 내용을 검토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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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