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DRAM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공급증가율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7일 IBK투자증권 남태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4월 하반월 1Gb DDR3 DRAM 고정거래가격은 3월 하반월 대비 1.0% 상승한 $0.98이며, 2GB 노트북용 메모리모듈 가격은 1.4% 상승한 $18.25를 기록하면서 DRAM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DRAM 가격상승의 이유는 PC 출하량은 회복되고 있는 반면 선두업체가 PC용 DRAM 생산을 크게 축소하고 있고 후발업체의 미세공정 전환속도가 더뎌지면서 PC용 DRAM 공급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국내 메모리업체들은 Non-PC DRAM 생산비중을 크게 증가시킬 계획이어서 PC용 DRAM 공급은 여전히 Tight할 전망이다. 반면 Sandy Brigde 효과로 PC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DRAM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성장과 PC 시장회복으로 메모리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메모리공급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전히 Tight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후발 업체간 공정격차 심화, ▲후발업체 투자급감, ▲미세공정 핵심장비부족, ▲일본지진 영향 때문이다.
국내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특수 DRAM 분야에서 독점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Xnm 공정돌입으로 후발업체 대비 1년 이상 공정기술력이 앞서 있고, 장비와 웨이퍼 수급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DRAM 수요회복의 수혜를 독식할 것으로 남 애널리스트는 전망헸다.
NAND는 삼성전자 16라인, 도시바 FAB5, IMFT 싱가폴 라인 등 Capa 증설이 높았던 분야였으나, 선두업체가 핵심노광 장비를 대다수 확보하면서 기타업체의 장비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지진으로 도시바 생산량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어서 NAND 공급도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업황 최악기였던 2011년 1분기에도 국내업체는 차별화된 영업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싸이클 하락기에도 적자를 내지 않을 수 있는 경쟁력이 확인되었고 메모리가격도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상승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내 메모리업체의 어닝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남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특히 모바일 DRAM, 서버용 DRAM은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해 범용 DRAM에 비해 더욱 독과점된 분야다. 남 애널리스트는 "향후 메모리수요 증가는 범용 DRAM보다 특수 DRAM 위주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점도 국내 메모리 업체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2012년 메모리 시장은 호황 싸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메모리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Top Pick으로 메모리 매출비중이 절대적이고 NAND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하이닉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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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