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달 신설법인수가 5756개로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영업일수가 적었던 탓에 감소를 보였던 신설법인 수 증가세가 3월 들어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1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신설법인수는 5756개로 전월의 4248개보다 1508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6016개의 법인이 신설된 이후 최대수준이다.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 주식시장팀의 문용필 과장은 "지난 달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면서 많이 감소했었던 게 설요인이 없어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4분기로 보면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2월에 등록을 못한 신설법인들이 3월에 등록해 3월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는 120개로 전월의 99개에 비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0개 감소했으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은 각각 1개, 26개 늘었다.
문 과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광역시 같은 경우 전세수요 부족, 인구유입 등 요인으로 주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지방을 중심으로 건설업의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고 진단했다.
또 서비스업의 부도업체수 증가에 대해서는 "3월중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보더라도 제조업 보다 서비스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1, 2월은 설자금 요인으로 중소기업이 자금사정이 좋아지다가 3월에 부도가 난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개, 지방에서 15개의 부도업체 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72.0배로 전월의 55.2배 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0.02%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0.05%로 전월의 0.03%보다 0.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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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