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준, 차익실현으로 1개월래 첫 하락
*골드만삭스, 유럽증시 장기전망 긍정 평가
*무디스, 아일랜드 신용등급 하향 조정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으나 주간기준으로는 1개월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식품업체인 네슬레의 양호한 실적과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장기 시장전망이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상쇄했다.
그러나 유로존 부채위기 재부상으로 최근 랠리를 펼친 주변국 증시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간기준으로는 손실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6% 오른 1131.72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는 1.5%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54% 상승한 5996.01, 독일의 DAX지수는 0.44% 전진한 7178.29,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 오른 3974.48을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6%,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4%,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06% 내렸다.
올해 유로퍼스트300지수에 비해 강세를 보여온 톰슨 로이터 유로존 주변국지수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그리스가 채부조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0.7% 떨어졌다.
케플러 캐피털 마케츠의 트레이더인 패트리스 페로이스는 "앞으로 그리스의 채무조정은 불가피하게 보이지만 이것이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이 유로존 부채위기의 상당부분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은행주들이 부진을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0.65% 떨어졌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는 저평가된 상태로 올해 강력한 수익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주식에 대한 3개월과 12개월의 장기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장은 32개월래 최고수준에 오른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하락흐름을 보였다.
예상되는 중국의 긴축조치가 어닝 시즌 초반의 불안스런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맞물려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를 자아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골드삭스의 긍정적인 시장전망과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에 세계 최대 식료품 그룹인 스위스의 네슬레의 강력한 분기실적 소식까지 보태지면서 상승기류가 형성됐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69.6으로 3월의 67.5에 비해 개선되며 전문가들의 중간전망값인 68.5를 웃돌았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21.70을 기록, 3월의 17.50에서 급등하며 16.90 정도를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날 네슬레는 2.4%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앞장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