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6조6840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인 1월 13일 16조5681억원을 넘어섰다.
고객예탁금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맡긴 돈이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을 뜻한다.
따라서 고객예탁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개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개인들의 자금의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펀드의 환매나 개인들의 주식 매도의 결과로 예탁금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아직까지 개인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펀드에서 환매된 돈이 예탁금으로 잡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랩의 경우도 고객 예탁금으로 잡힌다며 펀드의 자금중에 옷만 갈아 입은 자금들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도 "고객예탁금이 외부에서 자금이 유입이 된다면 의미가 있지만 최근의 증가는 주식의 매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탁금 증가에 의미를 파악하려면 개인들의 매매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며 최근 3월과 4월에 개인들은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매도 결과 예탁금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개인들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기 보다는 고점돌파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도세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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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