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 친위대로부터 미스라타 거주빈들이 학살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게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 대변인은 리비아의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의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카다피 친위대의 로켓포 공격으로 어린아이와 여성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반군 대변인은 "약 200여발의 다연장 로켓포탄이 미스라타 인근 거주지를 타격했다"며 "피해 규모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은 그동안 NATO에 대해 카다피 친위대에 대한 공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런 비난에 대해 NATO는 카다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반군의 실망감을 가라앉히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즈다비야에 거주하고 있는 반군 측은 사령부로부터 조만간 NATO의 대규모 공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도시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즈다비야 반군 중 한 명은 "공습 계획으로 더 나아갈 수 없다"며 "NATO가 도시에서 더 진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NATO는 이날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에 공습을 단행해 도시 남서부에 위치한 카다피 군의 방공포대를 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