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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현대증권, LP평가 최하위권 그 의미는?

기사입력 : 2011년04월15일 09:15

최종수정 : 2011년04월15일 10:01

한국거래소 평가 'C등급'..ELW거래 '빨간 불'

[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검찰이 증권가 불법거래 '스캘퍼 잡기'에 나서면서 현대증권(대표 최경수) 주식워런트증권(ELW) 영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속된 현대증권 직원과 스캘퍼간 대가성 돈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되고 또 최근 현대증권 LP(유동성공급자) 성적이 증권사들 중 하위권으로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자  현대증권을 이용하는 일반 ELW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한국거래소의 분기별 LP평가에서 'C등급'으로 업계 최하위권 수준의 성적을 받았다.  거래소는 이 평가를  ELW 거래시스템의 공정성 척도로 보고있다.

◆현대證, 지난 3·4분기 LP성적 바닥권

한국거래소가 실시하는 분기별 LP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현대증권은 100점 만점에 68.3점을 기록, 'C'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증권사LP 29개 중 2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앞서 3/4분기에도 현대증권은 63.8점으로 'C' 등급을 받아 26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거래소의 분기별 LP평가는 어느 증권사가 공정한 ELW 거래를 운영을 했는가 평가하는 척도다. 여기서 공정함은 증권사가 아닌 ELW 투자자들의 매매를 용이하게 하고 그들이 거래하는 ELW의 가격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인위적인 피해가 없도록 운영했다는 얘기다.

결국 LP성적이 낮다는 것은 거래소가 제시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증권사가 호가거래를 조정해  고객에게 손해를 입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증권가의 일반 해석이다.

특히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해 2/4분기에도 70.3점에 B등급을 기록, 전체 11위였던 순위가 3/4분기부터 바닥으로 급추락했다. 세부적으로 내재변동성과 평균 호가수량 부문이 타사에 비해 뒤쳐졌다는 걸 의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켈퍼와 편법적 거래를 도모하게 되면 LP전반적으로 공정한 운영이 힘들어진다"며 "만약 LP가 스켈퍼 봐주느라고 공정하게 운영하지 않았다면 LP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LP점수에서 호가의 일관성을 측정하는 내재변동성이 타사에 비해 떨어질 경우 호가를 스켈퍼에서 유리하게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평균호가 수량을 조정하고 내재변동성을 스켈퍼가 유리하게 바꿔 호가를 조작해 스켈퍼에게 특혜를 줄수도 있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스캘퍼와 개인투자자를 구분하는 것도 불분명할 뿐 아니라 스캘퍼에게 불리한 사항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불리한 만큼 LP점수와 스캘퍼 의혹을 연결시키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스캘퍼와 LP사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 지적이다.


◆ "LP성적, 올바른 ELW투자의 '지침서'"

업계 관계자들 역시 올바른 투자를 위해선 LP성적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소 상품관리팀 김영 팀장은 "모든 점수는 상대적이지만 LP성적의 경우 75점 이상을 받아야 업계에서 비교적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투자자들에겐 B등급 상위권 증권사의 ELW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을 도모하는 데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야 상대적으로 해당 상품의  공정한 거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

지난 2/4분기부터 LP성적에 내재변동성 항목을 추가하며 공정성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게 된 것도 호가의 일관성을 측정해 달라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 입장이다.

그는 "LP성적이야 말로 ELW투자의 '지침서'와 같으니 투자시 반드시 살펴봐야 할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증권사 관계자들 역시 "투자자들이 ELW 거래를 함에 있어 LP성적을 참고하면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음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ELW 거래를 하다보면 LP성적까지 신경쓰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증권은 ELW영업에 있어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에 구속된 현대증권 직원이 스캘퍼에게  1억원대의 대가성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의 도덕성과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현대증권 직원의 불법행위가 규정될시에 '양벌규정'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면  금융당국의 현대증권 법인에 대한 제재조치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내 지적이다.

증권사의 한 파생운용임원은 "검찰이 수사에 나서며 ELW 시장 거래량이 평균 30%가량 줄었다"며 "최근 스캘퍼들도 몸을 사리고 있어 검찰수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현대증권을 비롯해 증권사들의 ELW 실적이 당분간 주춤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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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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