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농협 점검대응반 등 3개 TF구성
- 금융사 IT보안 강화 민관합동 TF 구성
- 4월말부터 한달간 현장실태점검 실시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해킹사고와 농협 전산장애 등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 TF(태스크포스)를 추진한다. 이달 말부터 금융권에 대한 IT보안 현장실태점검을 실시하고 고객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회사 IT 보안분야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금융 IT 보안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 TF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TF에는 민간기업의 IT 보안분야 최고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금융회사 IT 보안실태를 정밀점검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 TF'에는 정부관계기관·민간IT업체·금융결제원·코스콤 등 IT분야 최고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TF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고, 현대캐피탈·농협 점검대응반, 금융 IT 보안실태 점검대책반, 금융 IT 보안제도 개선반 등 3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자료: 금융위원회> |
현대캐피탈·농협 점검대응반은 ▲ 고객정보 해킹 피해상황 조사, 사고발생 원인 규명 ▲ 현대캐피탈·농협 IT부문 검사 ▲ 현대캐피탈·농협 고객의 추가 피해 방지대책 강구 및 추진 등의 임무를 맡는다.
금융 IT 보안실태 점검대책반은 ▲ 전 금융권 IT 보안 및 고객정보 보호 실태 점검 ▲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를 위한 운영상 개선대책 마련 ▲ 금융감독당국의 IT 보안 조직 강화 및 인력 전문성 제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IT 보안제도 개선반은 ▲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 IT 보안 관련 법규정 개정 ▲ 금융회사 보안 강화를 위한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 전자금융거래 보안 관련 콘트롤타워 등 역할 정립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융 IT 보안실태 점검과 관련해 우선 이번주 말과 내주 초 금융 IT 보안전문가 회의 및 업권별 IT 책임자 회의를 통해 실태점검의 기본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캐피탈과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각 금융권역별로 정부관계기관·금융감독당국·유관기관·민간IT업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이 달 말부터 한달간 현장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약 한 달간의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와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4일 '제1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착석해 "금융회사 IT보안 점검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TF를 통해 필요한 제도나 보완할 부분을 찾고 예산·인력 확충과 제도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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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