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2일 오전 9시 1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금통위 아침이 다가오자 시장참가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별다른 이견없이 동결을 외쳐온 시장이지만 막상 불안해지는건 어쩔수 없어 보인다. 더욱이 IMF가 한국의 올해 물가전망치를 3.4%에서 4.5%로 상향조정한게 맘이 쓰일 듯하다.
12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주목한 채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말한 '꾸준하고 의연한' 통화정책이 두 달 연속 인상은 아닐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평이다.
만일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참가자들은 5월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캐리 수익을 챙기려 할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이다.
물론,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그동안 김 총재의 화법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예상을 깨고 금리가 인상된다면 채권시장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낮아보이는 현재의 레벨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상당폭의 금리 상승을 감안해야 한다.
최동철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동결로 지나치게 쏠렸던 시장의 컨센서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역발상적인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동결한다면 단기강세와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한 고점매도 전략이, 예상외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줄어들 잔여 금리인상 횟수(연간)를 감안해 낙폭 확대시 저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4월 금통위가 임박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한은과 정부의 경계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고, 또한 IMF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수정하는 등 정책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내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대로 금통위에서의 금리동결이 결정되더라도 향후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쏠림 현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 장막판 오버슈팅에 대한 되돌림과 미 국채금리의 상승을 반영해 소폭 약세 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통해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 이후의 외국인 선물매도에 대한 추세 판단 여부가 시장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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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