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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해킹 비상 점검…“현대캐피탈 남일 아니다”

기사입력 : 2011년04월11일 11:18

최종수정 : 2011년04월11일 11:30

[뉴스핌=배규민 한기진 기자]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사건을 계기로, 시중은행들이 긴급 비상 점검에 들어갔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해킹 가능성에 대해 자체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현대캐피탈의 해킹 유형이 정확하게 파악되는 대로 재점검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은 이번 주에 긴급 해킹 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등 해킹 추가 피해에 대해 만발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미 추가 해킹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해킹 유형이 정확하게 파악되는 대로 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IT기획부 송찬희 부장은 "자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해킹 침투 흔적이 전혀 없다"면서 "또 현재 모든 해킹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대캐피탈의 해킹 유형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하게 파악되는 대로 다시 재점검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실시되는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에서 시스템 보안과 관련해 감독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것으로 국민은행측은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 안에 긴급 해킹대비 훈련에 나선다. 또 매년 실시하는 정기해킹 훈련도 한 달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이 암호로 돼 있고 방화벽도 두꺼워 해킹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도 만전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이 같은 점검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추가 해킹 가능성에 대한 자체적인 점검을 마친 상태다.

우리은행 IT지원부 홍현풍 부장은 "현대캐피탈의 해킹 유형을 추정해서 자체적인 점검 작업을 마쳤다"면서 "은행 시스템이 해킹 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후 은행권에 대한 별도의 지침이 있으면 대응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오는 20일경부터 금융권 전반에 걸쳐 보안 실태를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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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한기진 기자 (kyumin7@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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