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비율은 부동산이 높고 현 관심은 주식분야
국내 개인자산관리(PB)시장이 확산일로다. 증권사 PB 경쟁력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을 맞아 '한국 자산가들이 찾는 증권사 명품 PB지점과 상품'을 주제로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의 금융 자산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증권사와 상품을 선택하는지등 증권사 VVIP 자산가과 증권사 PB활동상의 면모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강남에 사는 50대의 남자 CEO"
현재 국내 증권사와 거래하고 있는 VVIP의 표준이다. 뉴스핌이 창간 8주년 기념으로 14개 증권사의 VVIP 대상 PB(프라이빗 뱅커) 1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일반적인 VVIP 고객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강남의 살고 있는 VVIP는 75%, 강북14%, 기타는 10%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VVIP를 유치하기 위해 강남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였다.
나이별로는 50대의 고객이 43%로 가장 높았고 60대는 27%, 70대 이상은 15%, 40대는 12%로 나타났다. 30대 VVIP의 비율은 2% 였다. 성비로는 남성이 83% 여성이 17%로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기업가(CEO)의 비율이 67%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무직 24%, 전문투자자 5%, 전문직 3%, 기타 1% 순이었다.
PB들이 생각하는 VVIP의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고 50억원에서 100억원이라는 대답은 35%, 20억원에서 50억원은 27%로 나왔다.
◆ 자산 비율은 부동산이 높고 관심은 주식이 높다
VVIP 고객들의 자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자산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이 VVIP고객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응답은 77%였고, 주식 19%, 채권 3%로 집계됐다.
반면,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고객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2%가 최근 주식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늘었다고 대답했다.
채권과 파생상품등이 각각 7%, 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증권사의 PB 센터장은 "증권사를 찾는 고객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라며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PB가 관리하고 있는 최다 금융자산을 투자하는 고객의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부동산 41%, 주식 27%, 채권 13%, 예금 10%, 파생상품 5, 기타 2% 순이었다.
◆ VVIP는 특화된 개인 자산관리를 원한다
최근 VVIP 고객들이 가장 관심과 요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서비스는 특화된 개인의 자산관리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9%가 특화된 개인의 자산관리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답했고 30%는 세무서비스, 5%는 부동산서비스, 3%는 법률자문서비스의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VVIP 발굴 방법과 자산관리외 특별한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VVIP에 대한 정성적 관리,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 제공, 네트워크 관리를 통한 고객 부동산 처분/매입, 고객포트폴리오상의 리스크요인 탐지 및 해소를 통한 신뢰감 형성, 친밀한 RM을 통한 충성고객의 증대로 타금융기관의 자금현황 파악 및 유치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는데 고객과의 친밀감 형성과 차별화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는 대답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증권,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TB투자증권등 14개 증권사 130명의 PB가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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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