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에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피난구역 범위를 확대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IAEA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40Km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한 방사능 준위가 대피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반경 20Km 구역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그러나 원전에서 20~30Km 반경 내의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하고 있지만 거주민들의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데니스 플로리 IAEA 안전 사무차장은 일본 정부에 이번 사안에 대해 주의깊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미 고려한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으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일본사 유제품과 농산품에 대해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상태다.
특히 상가포르는 일본산 양배추에서 국제 기준 허용치를 9배나 상회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IAEA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