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동남권 신공항이 결국 '백지화'와 '대통령 사과'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지적된다.
동남권 신공항은 30일 오후 3시30분 국토해양부에서 입지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입지평가가 '적정지역 없음'으로 결정되면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권 신공항은 일단 백지화한 뒤 장기 국책사업으로 넘겨 오는 2025년 이후 재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은 백지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에서 선정 지역이 없을 경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현재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동남권 신공항의 장기 국책과제 이전설에 대해 "고심어린 결정"이라고 답변해 신공항이 결국 백지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게 되면 지역 개발 대선공약 폐기와 관련해 두번째 사과가 될 예정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 대국민 사과를 나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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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