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원자력 에너지 당국의 관계자가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전 부지에서 측정된 플루토늄의 수준이 우려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국 원자력에너지 담당국의 피터 라이온스 부국장은 29일(현지시간) 상원 에너지 및 천연자원 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측정된 플루토늄의 수위가 심각했다면 우려해야겠지만, 당장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라이온스 부국장은 또 원자로에서 혹은 사용후 연료조에서 누출된 플루토늄이 측정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크게 놀라운 일로 간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8일 일본 도쿄전력(TEPCO)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5곳에서 플루토늄이 측정되었다고 발표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라이온스 부국장은 상원에서 "지금까지 정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은 사고 발생 이후 느리게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원자로의 장기적인 냉각이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는 적절하게 그런 기능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이온스 부국장은 미국이 방사능에 견딜 수 있는 로봇을 제공하여 일본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에너지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청정에너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 워싱턴에서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여기서 일본의 원전 사고와 이것이 미국 정책에 주는 함의에 대해 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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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