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대한 정부군의 공세가 멈춘 가운데, 서방 연합군은 비행금지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3차 공습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소재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카터 햄 사령관은 "이번 군사행동은 리비아의 비행금지구역을 남쪽으로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카터 햄 사령관은 "이번 작전으로 리비아 정규군을 완전히 괴멸시킬 의도는 없다"며 "작전의 목적은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반군이 공격에 나서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는 임무는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 반정부 군은 벵가지에서 벗어나 카다피 정규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즈다비야에 대해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휴즈 영국 외교부 장관은 영국의 특수부대가 연합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리비아 도시를 점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알자지라 방송은 연합군이 카다피 군대에 속해있는 벵가지의 레이더 기지 2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날 연합군의 순항 미사일 공격으로 카다피의 관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습으로 카다피의 다섯 번째 아들인 카미스가 사망했다는 관측도 아랍권 언론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