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일본 대지진 여파에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공포 등으로 시장의 출렁임이 확대되면서 한때 코스피지수는 4.5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철강, 화학, 반도체업종은 수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시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96% 떨어졌다. 공모주아이일드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부진한 보습을 보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4.02%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4.22%, 5.27% 떨어졌으며 코스닥지수도 6.58% 내리며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61% 하락했고,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0.3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3%과 -0.3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7%, -0.15%의 성과를 기록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22개 중 67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 31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화학 및 철강, 조선 관련 ETF펀드와 화학업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코스닥지수 관련 ETF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4.43%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투자비중이 높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OCI 등 화학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 이어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1.83%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ETF이외에 `현대신성장산업타겟플러스 1[주식]`, `피델리티코리아 자A[주식]`도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 급락에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6.32% 하락해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 등은 코스닥지수와 건설업종이 6% 이상 급락하면서 각각 -6.08%, -5.77%의 주간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 채권펀드, 안전자산 선호 증대에 강세
채권시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증폭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듀레이션이 긴 우량채권펀드 및 중기채권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1%p 상승한 3.40%, 3년뭄ㄹ은 0.03%p 하락한 3.66%로 마감했고 5년물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1%p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다.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1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14%,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로 역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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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