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지속되는 전세난으로 수도권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이 7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전셋값이 높아지자 저가형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면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건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낙찰 물건의 70~80%는 3억 이하 저가아파트로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견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1~15일까지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0.84% 포인트 상승한 84.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월 84.19%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아파트 고가낙찰건수는 40건으로 전체 아파트 낙찰건수의 10.75%를 차지해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달 고가낙찰건수 보다 2.8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월 1.59%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증가세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7.09%로 전달 대비 4.0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월(37.86%) 이후 가장 높았고, 입찰경쟁률도 건당 평균 0.14명 증가한 7.29명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집값 상승에 따른 밀어 올리기식의 집값 상승으로 인해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고가낙찰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가낙찰물건의 70~80% 가량이 3억원 이하 저가아파트인 것을 감안했을 최근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