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화인텍에 대해 원전 리스크 부각 및 LNG 수요 증가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추가로 가스전 개발을 밝힌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LNG 관련 기자재 업체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원전 리스크 부각 및 LNG 수요 증가 기대감
LNG의 수요 증가와 가스전 공격적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어제 동사를 비롯한 LNG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동북부 원전 가동 중단으로 화력과 천연가스 발전이 발전량 손실분을 보전할 것으로 예상되어 LNG 수요 증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단된 원전의 발전용량은 9,700MW로 화력과 천연가스 발전이 각각 6:4 로 대체할 경우 연간 400만톤의 LNG 추가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LNG 수요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이 향후 원전 가동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 비중을 높일 경우 LNG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해외 예측기관들의 분석에 의하면 천연가스 공급과잉 규모가 3천만톤에 이르기 때문에 당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만약 일본이 기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인다면 LNG 공급과잉 규모는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기준 일본의 천연가스와 원전 발전 비중은 각각 17%, 14%이다.
■ 가스전 투자에 열 올리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
파이낸셜타임즈에 의하면 로열더치쉘이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해 2012년 까지 350만 boe/d(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 2014년에는 370만 boe/d 생산 목표를 세웠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80만 boe/d가 늘어나는데 이 중 50만 boe/d가 LNG를 통해 늘어난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중심인 만큼 관련 LNG선도 일부 이미 발주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위축되거나 지연된 가스전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그널로 파악되어 지연된 기자재가 발주되는 등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쉐브론도 434억 달러를 투자해 호주의 고르곤 가스전에 추가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2가지 의미에서 화인텍에 긍정적인데 기존 고르곤 프로젝트의 진행이 가속화되어 관련 기자재 발주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향후 신규 가스전 프로젝트 기자재 및 LNG선 발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가스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사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 LNG 관련 긍정적 시각과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수주 핵심인 현대중공업의 호주 고르곤프로젝트 기자재(당사 수주 전망치 1,000억원)가 계획대로 상반기 안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 연말에 이어 수주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추가로 가스전 개발을 밝힌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LNG 관련 기자재 업체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올해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수주 산업 특성상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말(12/30) 440억원의 수주를 포함한 올해 수주 전망치 1,800억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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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