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까지 총자산 70조, 당기순익 7000억원 목표"
[부산=배규민 기자] 부산은행이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부산은행은 15일 오전 부산 범일동 본점에서 BS금융지주 출범식을 열고, 총 자산 40조원의 금융지주사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967년 자본금 3억원, 임직원 92명으로 시작한 부산은행은 44년만에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산신용정보 등 4개의 자회사로 출발한다. 오는 2015년까지 자산운용업, 보험업, 기타 금융업 등을 추가하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총 자산 70조원, 당기순익 7000억원의 금융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연내에 전산부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저축은행 인수의 경우 부산, 울산, 경남지역 소재에 있는 중소형 규모(자산 2조원)의 저축은행이 대상이 된다. 저축은행 인수는 외형확대와 함께 서민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보면서 안전한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경영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자산운용사의 설립 또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성장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 성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비중이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출자제한이 없는 지주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대 BS금융지주 회장은 이장호 현 부산은행장이 겸임하는 형식으로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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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