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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日 참사로 하락. 거래 한산, 매도세 제한적

기사입력 : 2011년03월15일 06:13

최종수정 : 2011년03월15일 06:35

핵에너지·고가품업체 직격탄…VIX 급등

*거래량 한산, 매도세 유입 제한적 시사
*日 참사로 핵에너지, 고가품업체들 직격탄
*시장 불안감 반영, CBOE 변동성 지수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본 지진과 쓰나미가 점화시킨 경계감으로 위험기피 추세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핵발전과 같은 특정 종목을 제외하면 일본 참사가 미 증시에 미칠 영향은 단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0.43% 내린 1만1993.16을 기록하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선이 또다시 무너졌고, 기술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0% 후퇴한 1296.39로 역시 1300선을 내주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4% 밀린 2700.97로 일본 참사 이후 주간 첫 거래일을 막았다.

다우구성 종목 가운데 제네럴 일렉트릭은 일본 히타치와의 핵에너지 합작사업이 역풍을 불러일으킨 영향으로 2.16%(종가: 19.92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졌고 버라이존은 1.87%(35.18달러), 디즈니는 1.61%(42.24달러) 내린 반면 캐터필러는 2.08%(102.10달러), 화이자는 1.75%(19.81달러) 올랐다.

S&P500 종목들은 유틸리티와 이동통신, 소비자 재량 주의 주도로 거의 대부분 하락했으나 에너지 종목은 소폭 상승했다. S&P500종목은 한때 6개월래 저점까지 내려갔다 반등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11% 이상 급등하며 2월23일 이래 최고수준인 22 위로 올라섰다.

이날 시장은 매도세에 밀려 후퇴했으나 거래량은 투매가 일어났던 이전 거래일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인 75억4000만주에 그쳤다. 이는 최근 시장이 후퇴할 때마다 강력한 매도세가 유입돼 거래량이 늘어났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와델 & 리드 파이낸셜의 CEO인 한트 허만은 "하락일에 거래가 한산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매도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PNC웰스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더니건은 "시장은 테이블 위에서 위험을 제거하고 있다"며 "거품을 빼는 시장의 다지기 국면이 예상보다 다소 장기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로 일본 경제는 위축될 것이나 성장 가도에 놓인 미국 경제는 우회로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지진이 몰아올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6% 이상 빠졌고 i셰어스 MSCI 재팬 인덱스 ETF는 7.22%(10.03달러) 떨어졌다.

원유 선물가격은 일본 지진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초반 하락했으나 일본의 정제유 수입 기대감과 함께 걸프 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가 소요을 진정시키기 위해 바레인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소식에 중동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며 낙폭을 만회,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의 경우 3센트 오른 배럴당 10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소비국인 일본의 정유시설들이 지진으로 폐쇄됨에 따라 미국의 정유사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가운데 테소로는 6%(25.98달러), 웨스턴 리파이닝은 4.51%(15.99달러), 프런티어 오일은 2.1%(27.17달러) 급등했다.

핵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재생에너지가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면서 LDK솔라는 8.83%(11.58달러), 퍼스트 솔라는 5.17%(146.96달러), JA 솔라는 5.86%(6.68달러) 올랐다.

반면 핵에너지 관련종목은 일본발 지진으로 흔들렸다.

이미 계획된 원자로 건설이 일본 원전 폭발 사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엔터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내리고 주가목표를 78달러에서 7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엔터지는 4.89%(70.09달러)떨어진 채 마감했다.

메릴린치는 스카나(Scana)의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끌어내렸다.

메릴린치는 스카나의 실적성장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 회사가 지분 55%를 소유중인 2기의 원자로에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신용등급 강등의 근거로 제시했다. 스카나는 2.52%(39.04달러) 하락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도 부진을 보였다.

도요타는 최소한 16일까지 일본내 공장에서의 차량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4.58%(81.73달러) 내렸다.

경쟁사인 혼다는 3.95%(38.17달러), 닛산은 6.16%(17.83달러) 떨어졌다.

이외에 파나소닉이 4.71%(12.13달러), 소니가 7.09%(31.08달러), 도시바가 13.84%(29.95달러) 하락했다.

일본이 글로벌 시장 판매의 11%를 차지하는 럭저리 종목도 약세를 보여 코치는 5.3%(53.11달러), 티파니는 5.27%(59.86달러) 미끌어졌다.

일본의 지진 피해로 글로벌 영업망을 지닌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씨티그룹은 0.66%(4.54달러), JP모간은 0.96%(45.30달러) 밀렸다.

일본에 노출된 미국 보험사들 역시 손해를 보았다. Aflac은 2.97%(53.90달러) 후퇴했고, 하트포드 파이낸셜은 2.83%(26.82달러) 후퇴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윤활유 제조업체인 루브리졸을 주당 135달러, 총 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으로 루브리졸은 27.73%(134.68달러) 급등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1.25%(12만6400달러) 내렸다.

애플은 아이패드 2를 선보인 첫 주말에 100만대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며 0.47%(353.66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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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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