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변동성 확대는 좋은 매수 기회
-KTB투자증권 명동지점 지점장 예정자 김병욱 상무
주말 내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지냈다. 재난을 당한 당사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달 되어 마음이 편치 못했고 시장에 대한 우려감으로 더욱 더 편치 못하였다.
다행히 전일 코스피 지수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197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는 철강, 화학, IT 업종이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예측이 참 어려운 상황이다. 중동사태가 주는 불안감은 상존 하고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및 유럽 재정 우려, 그리고 FOMC를 앞두고 6월말로 예정된 양적 완화 종료 우려감 등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발발한 일본의 대지진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 시킬까 하는 우려가 더욱 깊어진다. 전일 시장은 상승세로 마감 하였으나, 불안 요소들을 꼼꼼히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이제 시장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 대지진이 갖는 글로벌 외환 및 금융시장에의 영향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기업의 손실이 불가피하여 일본증시의 불안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돈을 찍어서라도 유동성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에 힘을 쓸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일본의 해외자금 회수 압력이다. 정부의 시장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 및 기업들은 별도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유럽의 재정불안 악화, 개도국에서의 유동성 회수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 지진 여파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경제 및 시장의 추세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듯이, 일본의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 확대, 그리고 기업들의 복구를 위한 투자 확대, 또한 국가간 경제공조 강화로 인해 우려 만큼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던 '긴축'이 '일본 경제안정'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간다는 의미이며, 과거 재난 재해가 경제의 큰 흐름을 바꾼 사례가 없다는 것은 이러한 정책 효과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재난 재해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커진다면 이는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정리 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일본 지진의 영향에 관심을 두어야 하지만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변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시장을 관찰해야 하겠다. 유럽 재정 우려는 안정기금 확충으로 문제 해결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종료 우려감은 버냉키 의장의 정책기조 유지 강조 발언으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중동 불안이 여전히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어 아직은 시장을 속단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아직은 '과감한 매수, 신중한 매도' 투자자세가 유효한 국면이라고 판단된다.
GS정유와 호남석유화학 그리고 OCI머티리얼과 현대상사를 추천한다.
* KTB투자증권은 3월 중하순에 명동지점을 오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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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