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TV홈쇼핑 업계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다. TV브라운관을 벗어나 스마트폰에 방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 이들 CJ오쇼핑, 현대홈쇼핑, GS샵(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은 IOS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일제히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잡기에 나서고 있다.
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4사가 스마트폰 앱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것은 특별한 규제 없이 TV 외 미디어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TV채널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고정적인 시청자가 생길 수 있고, 편성 시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 또 각사가 보유한 온라인쇼핑과 연계된다는 점도 돋보이는 장점이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앱을 출시한 CJ오쇼핑은 대표이사 직속 모바일 커머스 팀이 존재한다. CJ오쇼핑은 크게 세가지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CJ오쇼핑의 경우 생방송으로 TV를 그대로 보여주는 VOD서비스를 비롯해 배송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CJ몰과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연계하면서 시너지를 노렸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월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S샵도 홈쇼핑 특유의 인터페이스와 VOD, 배송조회 등을 제공 중이다. 상품 서비스와 더불어 트위터를 연계한 것이 특징. GS샵도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GS샵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현재 GS샵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0만건. 일 평균 방문자가 2만명 이상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8월 가장 늦게 앱 시장에 진출했지만 매월 3만명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고 있다. 앱의 누적다운로드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롯데홈쇼핑 VOD서비스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아이몰의 상품까지 연계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롯데홈쇼핑에서는 모바일TF팀을 구성하고 이를 통한 새 성장동력 찾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앱에서는 유일하게 현재까지 VOD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앱은 이미 출시 돼 있지만 홈쇼핑 VOD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바코드, 음성인식 등의 서비스로 현대H몰의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외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상품 소개나 사진, 설명서 등을 제공하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한 VOD서비스가 요금 부담이 적잖은 만큼 이용자의 반응은 호의적이라는 평가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앱의 이용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20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가 용이한 앱의 특성 때문에 홈쇼핑 업계의 스마트폰 진출은 보다 다양한 기능을 덧붙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연계한 소셜커머스의 기능 등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스마트폰이 올해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서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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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