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감독원 김종창 원장이 국내은행의 외형확대 경쟁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3일 김종창 원장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CEO조찬간담회를 통해 "현재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외형확대 경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도 소수의 은행이 외형확대 경쟁을 주도하면 결국 전은행으로 확산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무분별한 외형확대 경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금감원에서는 철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은행이 자산규모를 확대하고자 할때는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는 질적 경영이 수반돼야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기본 입장.
김 원장은 "은행간 외형경쟁이 심화돼 금융위기가 재발하면 이를 다시 극복하기는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창 원장은 또한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부적절한 역할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돼 향후 종합검사시 CEO리스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금감원은 향후 은행 종합검사시 CEO리스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은행은 실효성있고 체계적인 경영진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운영, CEO자격기준 수립 및 투명성강화 등 적극적인 CEO리스크 관리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현재 당명과제로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대비하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여신의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젤2 강화방안과 함께 바젤3 자본규제는 올해말까지 개정완료를 목표로 늦어도 2012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일시적 전월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의 주택임차인에 대한 자금지원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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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