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증권사 호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팔자세에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 SDI는 스마트폰 수요에 따른 폴리머 배터리 호조에 외인들도 소폭이지만 매수세로 화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4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거래일보다 700원, 1.92% 오른 3만 5750원에 거래 중이다.
매도 상위에 CS, 모건스탠리, 제이피모건 등 외국계 창구가 포착되면서 하락세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 순매도 물량은 33만주 가량이다.
앞서 외인들은 지난 18일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이 기간동안 이미 150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
앞서 국내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지만 외인들 매도세 앞에 무색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중국시장 춘절 TV 판매가 전년보다 약 10% 성장하며 기대에 부합하는 등 향후 실적은 확실히 개선될 것”이며 “애플이 매년 신제품에 필요한 LCD 가운데 절반 이상을 LGD로부터 구매, 최대 LCD공급업체 지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도 “원가절감 효과로 1분기 영업적자는 축소될 것”이며 “Mobile PC, LED TV, 편광방식 3D TV의 실질구매가 본격화 됨에 따라 2분기에는 흑자전환되고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시각 삼성 SDI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 2.45%오른 16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상위에 씨티그룹 등 외구계 창구도 포착되면서 외국인은 2만 9000주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이 기존 전망치보다보다 확대될 전망인 데 비해 삼성 SDI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호조로 폴리머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외인비중이 32%인데 비해 삼성SDI의 경우 14% 정도”라며 실적 실망감과 스마트폰 기대 효과가 외인보유 비중 차와 겹치면서 주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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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