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이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국내 최초의 직매입 백화점' NC백화점 송파점이 리뉴얼 오픈을 연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NC백화점 송파점의 이번 리뉴얼은 개점 1년도 채 안돼 단행된데다 리뉴얼 오픈 날짜 변경도 급작스럽게 이뤄져, 이랜드의 '백화점 첫 진출'이 '주먹구구식 경영'에 봉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송파점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리뉴얼 공사를 진행, 지난 26일 재개장할 예정이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2/28/20110228000026_0.jpg)
하지만 아직 정확한 리뉴얼 오픈 날짜도 없이 무기한 연기됐다.
NC백화점 송파점의 리뉴얼 오픈 날짜가 갑작스레 미뤄진 이유는 브랜드 입점 추진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랜드 리테일은 패션잡화, 영캐주얼, 여성의류, 아동의류 등 송파점 패션관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 직매입 해외 명품 브랜드를 늘리고 이랜드 계열 브랜드 비중을 줄이기로 한 바 있다.
NC백화점의 리뉴얼 오픈 지연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더욱 야기시키고 있다.
예정된 재오픈을 뒤늦게 조정하는 것도 모자라 NC백화점 내부에서도 아직 정확한 날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일각에선 서비스업인 백화점에서 리뉴얼 날짜를 연기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유발, 신뢰성 하락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김윤정(38)씨는 "가까운 곳에 백화점이 생겨 몇 번 이용했었는데 1년도 안 돼 리뉴얼이라고 문 닫고, 다시 개장시기까지 변경되니 신뢰가 떨어진다"며 "단골로 이용하기는 무리인 곳 같다. 조금 멀더라도 다른 곳을 이용할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직매입 백화점으로 컨텐츠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정된 26일에서 리뉴얼 오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략적인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문을 연 NC백화점 송파점은 매출부진 등으로 당초 목표에 차질을 빚자, 이달 초 '개점 1주년'도 되지 않아 매장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송파점은 재오픈 당일의 일일 매출 30억원, 재오픈 후 한달 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