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5000여명의 명단을 확보, 특별관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는 작년 9월 횡령·배임이나 분식회계 등에 연루된 명단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기업심사 등에 활용해 왔다. 당시 4000여명이던 인원은 최근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1000여명은 불건전 행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그외 4000여명은 시장 저해 행위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이다.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증시 입성이 차단되거나 불이익을 주지는 않지만, 당사자들이 상장 심사 등을 할 때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명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작년 9월에 1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건전 행위자가 발견될 경우 추가적으로 명단을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축된 명단은 상장 업무 등 거래소 관련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활용 범위도 계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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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