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영향 '미미'…실적호조로 전망 밝아
[뉴스핌=황의영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향후 GS그룹주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회장단·고문단 회의를 열고 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허 회장을 추대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간 회장단과 명예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되면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개별기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 됐다고 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도 "전경련은 재계와 정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곳으로 GS그룹 측에 특혜를 준다거나 플러스 효과를 안겨다 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주가 전망이 밝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회사의 이익 성장 등 실적 호전 측면이 부각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GS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정유부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실적이 급증하면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전경련이 허 회장 체제가 됐다고 GS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GS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 그래표.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 |
반면 일각에선 허 회장이 전경련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이 GS그룹주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차홍선 연구원은 "해외 정유시장에서 활동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전경련 회장 자리에 올라 있는 게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GS는 전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7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건설과 GS홈쇼핑은 4% 안팎으로 약세 마감했고 GS글로벌이 3.03%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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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