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입찰 부진으로 낙폭 확대
*경기회복 전망과 인플레 우려가 국채 시장 압박
*FED 랙커, "국채 매입 축소" 주장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 가격이 7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실시된 3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개선된 경제전망을 고려할 때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을 했다.
32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1.349%를 기록, 전월의 1.02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입찰 응찰률도 3.01로 직전월의 3.06에서 다소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2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전일 3.64%에서 3.7291%로 상승했다.
30년물은 1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7%P 오른 4.7684%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가격도 05/32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익률은 0.084%P 상승한 0.8488%를 나타내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국채 거래 헤드 톰 투치는 "채권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국채에는 지금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태다. 국채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진정한 장기 투자자들을 찾으려면 먼저 이 같은 프리미엄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상황 개선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면서 지난주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었다.
투치는 "경제상황은 사람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양호한 게 분명하며 연준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한 모임에 참석,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연준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것을 "아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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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