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서 분리매각 기대
[뉴스핌=홍승훈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분리매각에 대한 논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대비 6.54% 오른 2만 2800원까지 치솟았다. 여타 증권주들(1~3%)의 상승폭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
이날 상승은 전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우리투자증권 분리매각 가능성 언급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전일 김 위원장은 "은행과 IB의 대형화를 얘기하는데 대형화는 전체 금융산업이 커지는 것"이라며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 분리매각 논의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증권사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급등에 대해 오버슈팅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분리매각 가능성은 최근 수년간 수차례 언급됐던 사안으로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A증권사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의 분리매각 가능성은 과거 전광우 금융위원장 시절에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고 이에 따라 주가도 단기급등했었다"며 "이후 우리금융과 묶어 팔겠다고 했다가 이번에 다시 분리매각 가능성이 언급되며 오락가락하는데 이같은 발언만 갖고 판단하기엔 오버슈팅 국면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B사 애널리스트도 "기존 대형사 중에서 대우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만한 곳으로 거론되는데 현재 상황에서 대형사 M&A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인당 생산성 및 노조 등 우투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을 결코 좋게 받기 어렵고 따라서 분리매각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4분기(10월~12월) 소폭 흑자 내지는 적자전환 가능성도 일부에서 관측된 만큼 당분간 투자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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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